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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정도의 성공만으로도 대만족이었다. 이에 현우는 거의 하루 모두를 투자하던

운기시간를 천천히 줄여가며 그로인해 생기는 시간을 자신이 알고 있는 무공들

의 연성에 투자하여 굳어진 몸을 풀어나가기 시작하였다. 그렇게 당면 과제가 해

결되고 약간의 여유가 생기자 그 다음 ?┛?현우의 머리속을 지배하기 시작했는데……

현우는 이번 기연이 눈속에 갇혀있던 자신에게 어떻게, 왜, 일어났는지 아무리 생

각해봐도 알수가 없었다. 수많은 가능성을 예측해 보고 상상을 해보았지만 그중

무엇도 사실을 확인 할수는 없었다.자신이 정신을 잃었을 때 일어난 이문제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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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의 상황에선 어떠한 방법으로도 알아 낼수 없는 그저 머리를 어지럽게 만드

는 골치아픈 문제일 뿐이었다.지금 당장 결론을 내지 못할 문제를 가지고 고심하

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라는 굳센 믿음을 가지고 있는 현우는 이번에 자신에게

일어난 기연에 관한 일도 그런 부류의 문제로 결론을 내려 버리고선 그 생각을 머

리 구석 저편에 그동안 그렇게 묻혀버린 수 많은 문제들이 수북히 쌓여 있는 창고

에 처박아 버렸다. ‘언젠간 알게 되겠지’ 라고 중얼거며…….이번에 입은 현우의 상

세는 외상보다는 체력의 고갈에 원인이 있었기에 요양이 필요했었고 더욱이 내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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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 문제로 장시간 몸을 돌보게 되어 지금은 삼년전 중원을 떠날 때 보다도 몸의

상태가 훨씬 좋았다.더구나 이번에 얻은 기연으로 인하여 자신의 경지가 사람들의

입에서나 존재하던 현경에 다다랐다 생각되었다. 그 이유는 한층 더 젊어진 자신

의 외모와 더욱 맑아진 머리, 어린 아이 주먹만 하던 단전이 이젠 어른 주먹만하게

커진것 그리고 전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전신 세맥湧?세세히 모두 느낄 수 있었기

때문이었는데 이런 갑작스런 신체의 변화는 환골탈태 이외로는 설명할 길이

없었다.자신이 이미 이십여년전에 한번 겪어 보았기에 더 잘 알고 있는 환골탈태

는 화경이후로 매 단계 진전이 있을 때 마다 환골탈태를 경험한다 하였으니 분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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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은 현경에 다다랐을 것이라 짐작하는 이유였다.이전에 화경의 경지에 이르렀

을 때 환골탈태와 반로환동(返老還童)을 거치며 육십여세의 노인에서 삼십대 후

반의 장년의 모습으로 바뀐 적이 있었으나 이번에 있었으리라 짐작되는 환골탈

태는 자신의 겉모습을 이십대 초반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다.항상 자신의 겉

모습으로 인해 본 나이를 잊고 젊게 살았건만 이제는 전보다 더 젊어져 마치 정

말 예전의 젊은 시절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마저 느꼈다. 현우는 내력의 일을

어느 정도 마무리 지은 후부터는 날아갈 것 같은 그 기분을 만끽하며, 매일 매일

을 즐겁게 지냈다.